[문학예술]'중얼거리다' 外

  • 입력 2002년 3월 1일 17시 53분


▽중얼거리다/ 정영문 지음 이마고

육체적 정신적 힘을 모두 잃은 왕, 그를 조소하는 왕비, 명령을 따르지 않는 광대, 묻는 말에 대꾸도 않는 시종…. 존재의 밑바닥을 향해 퇴락하고 소멸되어가는 주인공을 다룬 중편소설. 8500원.

▽나무/ 김용택 지음 창작과비평사

‘섬진강 선생님 시인’ 이 서정적인 언어로 농촌공동체의 훼손되지 않은 삶을 그리면서 자연의 무구한 아름다움에 다가선 시집. 산문체의 긴 이야기시와 밀도 있는 단시들로 구성. 5000원.

▽장판지 위에 사이다 두 병/ 김영태 지음 책세상

문학과지성 시인선 표지 초상을 그려 유명한 김영태 시인이 44편의 시를 고르고 직접 쓴 시평과 직접 그린 시인 초상을 묶었다. 국내 시인 뿐 아니라 가르시아 로르카 등 외국 시인도 등장. 7500원.

▽역사에 대한 불만과 문학/ 이상섭 지음 문학동네

영문학자인 저자의 네 번째 문학평론집. 문학의 운율 말씨 비유 등을 ‘뉴 크리티시즘’ 방식으로 분석하는 한편 헤겔 루카치류의 문학관을 포퍼의 이론에 따라 ‘역사주의적 문학관’으로 비판. 1만원.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윤대녕 지음 조선희 사진 봄

윤대녕의 중편 소설을 테마로 새로 찍은 사진과 함께 엮은 사진소설. 문명의 이름으로 획일화된 삶을 살아가는 어려움, 비밀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 등 ‘윤대녕식 상징’ 들이 작품을 수놓는다. 1만3000원.

▽무슨 상관이에요

채영주 지음 문학과지성사/ 청소년 문제 상담소에서 전화 상담을 하는 삼십 대 후반의 소설가. 어느날 그에게 전화를 걸어 원조교제 제의를 하는 여고생. 소설가는 여고생이 첫 연인의 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를 도우려 하는데…. 8500원.

▽외항선/ 김해수 지음 집사재

평생 배를 타기로 자신과 약속한 몽인은 다친 다리를 이끌고 외항선 에디나호에 몸을 싣는다. 남아프리카에서 남미, 중국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항해 속에 동료들과의 우정과 갈등이 이어진다. 전3권 각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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