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종료 1.2초전 역전…레이커스 3연패 악몽

  • 입력 2002년 2월 20일 17시 53분


LA 레이커스가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20일 홈인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4쿼터 종료 3분을 남겼을 때까지 12점이나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8-109로 역전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필 잭슨이 감독을 맡은 99∼2000시즌이래 팀 최다 연패인 3연패를 기록했다. 잭슨 개인적으로도 3연패는 시카고 불스 감독이던 95년 이후 처음.

이날 경기는 4일 이후 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오닐이 16일 만에 복귀하며 관심을 끌었다. 오닐이 벤치를 지킨 사이 2승3패로 부진했던 LA 레이커스는 이날 오닐의 복귀로 날개를 달아 4쿼터 3분40초를 남겼을때까지 103-9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허물어지며 손쉬운 골은 놓치고 실점은 쉽게 허용하며 결국 종료 1.2초전 보스턴의 앤투완 워커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하며 믿기지 않는 패배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오닐이 25점 17리바운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27점 9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트리플더블(30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공수를 이끈 워커와 폴 피어스(33점)의 막판 분전이 더욱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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