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조성갑/대학 기여입학제 시기상조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10분


15일자 A1면 ‘기여금 대입 허용해야’를 읽고 쓴다. 사회가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자중하고 신중한 언행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사들이 혼란을 더 부채질하는 감이 든다. 재정경제부가 교육에 대해 책임을 지거나 관리 감독하는 기관도 아닐텐데, 함부로 교육문제를 밑도 끝도 없이 제기할 수 있는가. 국책연구기관들의 대학기여 입학제 허용주장은 현실적으로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온정주의가 판치는 교육계의 풍토와 학교법인들의 비리 행태를 감안한다면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너무 많아 시기상조라고 본다.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테스트하고 결과가 나쁘면 되돌리는 정책은 교육분야에서 만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조성갑 서울 송파구 가락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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