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솔트레이크]"한국소녀들 또 링크 지배했다"

  • 입력 2002년 2월 15일 17시 41분


○…14일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1, 2위를 휩쓴 고기현과 최은경이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올랐다. 현지신문들은 경기 다음날인 15일자에서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의 어린 소녀들이 다시 한번 링크를 지배했다”며 크게 보도. 둘은 15일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국위선양에 대한 쾌거를 축하한다”는 축전을 받은 데다 김운용 회장으로부터는 각각 1만달러와 5000달러의 포상금을 전달받는 등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대가로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홍보관이 15일 개관 6일 만에 5만명의 관람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얼음조각전, 콘서트, 마술, 자선경매 등 20여가지의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해 미국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로스 파워스가 홍보관에서 팬사인회까지 열어 관심을 끌기도.

▼선수위원 후보 10명으로 줄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에 올라 있는 전이경의 경쟁자가 또 한명 줄었다. 8일 2명의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15일 푸에르토리코의 리스톤 보체테가 선수위원 후보에서 사퇴했기 때문. 이로써 4명을 뽑는 선수위원의 후보는 10명으로 좁혀졌다. 7일부터 21일까지 선수촌 등에서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선수위원은 22일 발표된다.

한편 IOC집행위원회는 각국 NOC에 편지를 보내 사전 선거운동을 한 마누엘라 디센타(이탈리아)측에 경고를 줬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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