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금호생명 "대어 잡을수 있었는데"

  • 입력 2002년 2월 8일 18시 25분


‘만년 꼴찌’ 금호생명 팰컨스는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두 가지 ‘작은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올렸던 5승 달성과 팀 창단 후 첫 전구단 상대 승리가 바로 그것.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국민은행 세이버스의 시즌 4차전. 금호생명은 이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날까지 4승15패로 5승 고지를 눈앞에 둔 데다 올 시즌 유일하게 국민은행만 꺾지 못했던 것.

전반을 43-38로 앞섰을 때만 해도 금호생명의 이런 꿈은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주전 바이어스와 한현선 남경민이 잇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져 68-90으로 역전패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약체를 맞아 혼쭐난 국민은행은 김지윤(34점)과 셔튼브라운(27점)의 위력적인 공격에 힘입어 2연승, 13승7패로 2위 신세계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