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한국 스포츠 위상 '업 그레이드'

  • 입력 2002년 2월 7일 17시 52분


‘한자리에 모인 한국의 IOC위원 3인’
‘한자리에 모인 한국의 IOC위원 3인’
박용성 국제유도연맹 회장이 IOC위원에 당선됨에 따라 3명의 IOC위원을 보유한 한국의 스포츠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IOC위원에 선임된 박용성 국제유도연맹회장(맨오른쪽)과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왼쪽),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한국의 IOC위원 3명이 자크 로게 IOC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함께 7일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 옆에 위치한 삼성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IOC 위원장 선거에 도전하는 등 국제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던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 비롯, 재력을 갖춘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에 국제경기단체를 대표하는 박용성회장이 가세해 황금 분할구도를 이뤘기 때문. 여기에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마저 22일 선수위원으로 뽑힌다면 한국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스포츠 외교력을 발휘하게 된다.

현재 IOC 회원국 199개국중 IOC위원은 7일 새로 뽑힌 10명을 더해도 82개국 131명에 불과하다. 이중 3명 이상의 IOC위원을 보유한 나라는 13개국. 스위스 이탈리아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네델란드 호주 미국이 4명,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는 한국과 같은 3명이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의 맹주를 다투는 중국과 일본은 2명에 불과하다.

한편 IOC위원은 업무에 관한 한 소속 정부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주성을 행사한다.

IOC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며 급료는 없지만 스포츠계 최고의 명예직으로 국제적인 예우를 받는다. 비자 없이 외국을 여행할 수 있으며 투숙한 호텔에는 소속 국가의 국기가 게양될 정도로 국빈 대접을 받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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