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IMF 요구 수용 아르헨 긴축 발표

  • 입력 2002년 2월 6일 18시 16분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긴축 요구를 반영해 재정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한 2002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표한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100억페소 적은 380억페소이며 재정적자는 지난해 3분의 1 규모인 30억페소로 책정됐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아르헨티나 국내총생산(GDP)이 5% 감소하고 물가상승률이 1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기초로 한 것으로 IMF와 15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협상을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IMF의 재정긴축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예산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페드로 솔베스 경제 통화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 게라시모스 토마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단 매우 고무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통화 관련 긴급조치에 따라 외환 거래소들이 6일과 7일에도 계속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11일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은 “차기 대선을 당초 예정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 내년 9월 14일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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