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조정장세 조기 마무리될수도…BSI지수 연속 오름세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를 반영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넉달 연속 오름에 따라 주식시장의 조정도 빨리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종증권 윤재현 리서치팀장은 6일 “92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추세는 BSI와 비슷하게 움직여왔다”며 “2월 BSI 전망치는 최근의 주가지수 조정이 기술적 분석에 따른 하락 예상치인 640∼680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 빨리 마무리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월 BSI 전망치는 110.7. 최근 BIS 전망치는 지난해 12월의 101.3과 1월의 105.1에 이어 석달 연속 100이상을 나타냈고 지난해 10월 75.9를 바닥으로 넉달째 올랐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더 많다는 뜻이다.

윤 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의 수출 BSI는 16.8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 BSI는 8.9포인트 올랐다”며 “수출 증가가 내수보다는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 BSI가 104.7로 개선된 것은 우리 경제가 투자회복을 바탕으로 하는 중장기 경기회복기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