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저지, 예비 '챔피언결정전' 승리

  • 입력 2002년 2월 5일 18시 09분


뉴저지 네츠가 미국프로농구(NBA) 예비 ‘챔피언결정전’ 에서 승리를 거뒀다.

뉴저지는 동부콘퍼런스 1위(32승14패), 새크라멘토 킹스는 서부콘퍼런스 1위팀(36승11패). 지금의 상승곡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두 팀이 파이널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5일 양팀의 격돌 내용은 싱거웠다. 뉴저지가 새크라멘토를 홈으로 불러들여 117-83으로 승리를 거뒀다. 무려 34점차 대승. 뉴저지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고 새크라멘토는 5연승을 마감.

승장 바이언 스콧 감독의 감회는 남달랐다. 스콧 감독은 지난시즌 뉴저지 감독으로 데뷔하기 직전까지 이날 맞붙은 새크라멘토 릭 아델만 감독 밑에서 두시즌동안 코치로 있었다.

감독데뷔 이후 이날 승리 직전까지 새크라멘토에게 3전 전패. 새크라멘토만 만나면 꼬리를 내리니 명장감이 아니다 라는 비난이 따른 것은 당연한 일. 이런 비난을 일순간에 잠재웠으니 얼마나 속시원했을까….

포워드 키스 밴혼이 25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14득점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뉴저지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율했다.

한편 74년 창단후 최다원정길에 나선 유타 재즈는 첫 원정경기 상대인 휴스턴 로키츠에 97-104로 패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유타는 이날부터 27일 새크라멘토전까지 무려 9게임 연속 원정경기를 벌여야 한다. 홈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동계올림픽이 벌어져 코트를 비워줘야하기 때문.

NBA에서 유일하게 팀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부문 모두 1위를 달리는 스티브 프랜시스가 3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5일 전적

토론토 100-93 필라델피아

뉴저지 117-83 새크라멘토

휴스턴 104-97 유타

샌안토니오 113-83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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