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자 A30면 ‘바둑 잘 두면 군대 안 간다’를 읽고 쓴다. 대한체육회에서 바둑을 체육종목으로 인정해 앞으로 바둑을 잘 두면 체육특기생으로 대학 진학은 물론 병역특례로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기사의 제목을 언뜻 보면 ‘군대를 가지 않으려면 바둑을 열심히 연구하라’는 병역의무 회피 권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즘 가수 유승준씨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의무를 회피했다고 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신성한 병역의무를 회피할 수 있는 편법을 알려주는 식의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