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진아/봉사활동,가산점제로 바꾸자

  • 입력 2002년 1월 27일 18시 28분


방학기간에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시간이 아깝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동사무소나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를 찾아가서 하는 봉사활동은 청소나 서류정리가 거의 전부다. 진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나름대로 보람은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안 해도 그곳에서는 그런 활동들이 문제없이 이루어졌다. 지금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내신점수가 깎이지 않을 정도의 최소 시간을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봉사활동의 취지를 살려 이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면 차라리 봉사활동 시간을 기본사항이 아닌 가산점으로 두는 것은 어떨까. 지금 같은 강제적인 봉사활동은 교육적 효과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배진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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