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헌일/차태워준 경찰관 “고마워요”

  • 입력 2002년 1월 16일 17시 31분


경북 영주 시내 컴퓨터학원을 다니는데 며칠 전 마지막 버스를 놓쳐버렸다. 마침 날씨가 풀려 10리 길 정도는 걷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어두운 시골 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가 멈추더니 경찰관이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고는 태워줄테니 타라고 했다. 공무수행으로 바쁜 경찰차를 타니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고맙기도 해 인사를 했다. 경찰관은 가로등과 인도가 없는 농촌도로에서는 과속하는 차들이 많아 검은색 옷을 입고 도로를 걸으면 매우 위험하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지금껏 아무 생각 없이 차도를 따라 밤길을 종종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안전하게 태워준 경찰관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권헌일 경북 영주시 이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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