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현대건설 파죽의 7연승

  • 입력 2002년 1월 11일 23시 10분


‘연승 행진엔 브레이크가 없다.’

현대건설이 2002 배구 슈퍼 세미 프로리그에서 7연승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승 무패의 현대건설은 3강이 겨루는 2차 대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승4패.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왼쪽 주포’ 구민정. 구민정은 18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만능 선수’ 이명희(12점)도 공격과 수비에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라이트 이영주(13득점)와 레프트 양숙경(9점)이 분전했지만 기량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24-24에서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로 26-24로 세트를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린 뒤 2세트 25-22, 3세트 25-9로 나머지 세트도 쉽게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이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LG정유는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 3승4패를 기록했다. LG정유는 ‘주부 거포’ 장윤희(17득점)와 정선혜(19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한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도로공사 역시 첫 세트를 듀스까지 몰고가는 파이팅을 보였으나 24-26으로 내줬고, 결국 힘없이 무너졌다.

대학부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경희대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5세트 13-14에서 남재원(23득점)과 김형우(13득점)가 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성균관대는 2승1패, 경희대는 4연패를 기록했다.

대전〓주성원기자swon@donga.com

▽여자부

현대건설 3-0 흥국생명

(7승) (2승4패)

LG정유 3-0 도로공사

(3승4패) (6패)

▽남대부

성균관대 3-2 경희대

(2승1패)(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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