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천 소형 아파트값 폭등

  • 입력 2002년 1월 11일 11시 46분


경기 과천지역의 아파트값도 새해 들어 서울 강남지역처럼 폭등하고 있다.

11일 과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지역 13∼18평형 소형 아파트 가격이 최근 일고 있는 재건축 붐 등을 타고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월 1억4000만원대에 매매되던 주공 3단지 13평형은 올들어 70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17평형은 지난해 연말 2억4000만원에 거래되다 올들어 5000만원이 오른 2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공 2단지 16평형도 지난해 3월 1억7000만원에서 지난 연말 2억4000만원, 최근 2억7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주공 1단지 소형 아파트들도 평형에 따라 최고 5000만원 이상 오른 2억2000만∼3억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K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과천지역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실입주자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투자용도로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말했다.

H부동산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이 나오면서 실제 거래가 거의 끊겨 조만간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천=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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