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김흥수-히라야마 2인展 개막

  • 입력 2002년 1월 7일 23시 24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김흥수(金興洙·왼쪽),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가운데) 화백의 2인전이 7일 일본 도쿄(東京)의 도쿄예술대학 미술관에서 7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 전람회는 동아일보사와 주일한국대사관 및 문화원(한국측), 아사히신문사와 도쿄예술대학(일본측)의 공동주최로 2월11일까지 열린다.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해 5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도 개최돼 호평을 받았다. 두 화백은 도쿄예술대학의 전신인 도쿄미술학교 동문으로 김 화백이 8년 선배. 화가로서 일가를 이룬 두 졸업생이 모교에서 여는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화백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동양의 정신과 예술세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히라야마 화백은 “이번 전시회가 옛날 한국과 일본이 활달한 문화교류를 해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 김종문(金鍾文) 한국문화원장, 오노 이사오(大野功雄) 아사히신문 전무, 지명관(池明觀) 한일문화교류회의 한국측 회장과 위원인 김용운(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 정구종(鄭求宗) 동아닷컴 사장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전 간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