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고문 "대통령 4년중임 개헌 반대"

  • 입력 2002년 1월 4일 18시 37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4일 개혁성향 여야 중진들의 ‘대선 전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주장에 대해 “대선 전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충분히 따져보고 제의하지 않으면 국민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노 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개혁신당 출현은 강력하게 지지하지만 영호남을 배제한 개혁신당은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지역구도부터 깨야 개혁·진보 정당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계개편을 하려면 지역구도를 깨는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며 “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계개편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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