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맥주왕 프레디 하이네켄이 3일 밤 노르트베이크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하이네켄사가 발표했다. 향년 78세. 하이네켄은 지난해 4월 뇌출혈을 일으킨 이후 자택에 머물러왔다. 1864년 조부가 창업한 가업을 물려받아 하이네켄 맥주 특유의 녹색병과 로고의 제작을 지휘하는 등 탁월한 경영으로 회사를 세계 3대 맥주회사로 키웠다. 83년 괴한에게 납치당해 3주 만에 1600만달러의 몸값을 내고 풀려난 뒤에는 주위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 그의 주식 50.005%는 외동딸 샤를렌 드 카르바요에게 상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