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통신기자 이야기 '뉴스에이전시란 무엇인가'

  • 입력 2001년 12월 28일 17시 16분


뉴스에이전시란 무엇인가/이문호 지음/510쪽 26000원 커뮤니케이션북스

32년 동안 통신사 기자로 근무하며 뉴스의 현장을 지켰던 연합뉴스 전무이사 출신 저자가 털어놓는 통신기자 이야기. 통신사의 역사에서부터 통신사의 역할, 통신사와 신문 방송과의 관계, 통신기자의 애환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 도서 상세정보 보기 & 구매하기

대부분의 신문 독자나 TV 시청자들이 통신사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지만 통신사는 식당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도매상처럼 신문 방송사에 뉴스를 공급해준다 게 저자의 설명. 9·11 미국 테러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등과 같은 대형사건이 일어나면 신문과 방송사들은 자체로 뉴스를 취재하기도 하지만 통신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통신사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통신기자들이 애로를 겪기도 한다고. 저자가 택시를 타고 연합통신으로 가자고 했으나 택시운전사는 한국통신 본사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겪었다는 것.

또 통신기자가 기사를 쓰더라도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그 기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통신기자들은 ‘익명성’의 애환을 겪을 수밖에 없다. 어떤 야당총재가 통신기자에게 “자네는 그렇게 열심히 취재하는데 왜 신문에는 안나오나”라고 물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