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부, 아르헨 디폴트 대비 상황점검반 가동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10분


정부는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져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를 대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아르헨티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국제금융센터 등과 공동으로 ‘아르헨티나 상황 점검반’을 만들어 가동하고 이번주 중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 당국자는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칠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자금 조달비용의 상승, 주가와 환율의 불안 등의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국내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채권 확보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아르헨티나 신용공여는 9000만달러, 직접투자규모는 1억1000만달러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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