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21세기는 禪이 이끈다 '제노믹스'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8시 11분


◇ 제노믹스/김원환 지음 /360쪽 9500원 현암사

‘제노믹스(zenomics)’는 ‘Zen’(禪)과 ‘Economics’(경제)를 합성한 조어다. 저자는 선문답과 동양 고사를 경영 리더십에 접목했다. 대부분 리더십 관련 서적이 서구인의 심리에 접근한 책이라면 동양적 명상과 철학으로 접근한 점이 독특하다. 수천년 동안 우리나라와 중국 선가(禪家)의 고승대덕들이 인재평가 방식과 제자 양성을 위해 적용해온 노하우를 선수행을 해 온 저자가 리더십에 맞춰 쉽게 풀이했다.

책은 조직이나 사회에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할 일꾼을 알아보는 지혜를 다룬 ‘마스터 멤버십 코스’, 간부급 이상의 지도자 교육에 초점을 맞춘 ‘제갈량 벤처십 코스’, 조직의 최고지도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담은 ‘솔로몬 리더십 코스’에 이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두 11편을 소개하고 있다.

☞ 도서 상세정보 보기 & 구매하기

저자는 “20세기의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불교, 특히 선이 서양에 전해진 것이다”라는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인용하면서, 21세기를 이끌 인류 정신문화의 굵은 줄기 중 하나가 선이라면 ‘선지식인(zenomist)’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