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실업팀 맞대결 현대가 웃었다…강원도컵 아이스하키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7시 22분


현대 오일뱅커스가 1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1∼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에서 라이벌 동원드림스를와 치열한 접전 끝에 5-3으로 꺾고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이로써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는 고려대와 연세대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뒤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경기 초반은 현대의 일방적인 페이스. 현대는 1피리어드에 안창건이 선제골을 넣은 뒤 2피리어드에서도 안창건 조철우 이길영이 차례로 동원의 골네트를 흔들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동원은 2피리어드 막판 이철희가 1골을 넣어 추격의 불을 댕긴 뒤 18분3초에 신의석, 19분11초에 신우삼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3-4 한점 차까지 추격했다.

4-3으로 한점 차까지 추격한 동원은 경기종료 40여초를 남기고 골키퍼까지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현대 권영태가 텅빈 골문 안에 퍽을 정확히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에서 동원 주전 공격수 문희상은 1피리어드에서 상대보디체크에 목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출전이 힘들게 됐다.

한라 위니아는 광운대를 맞아 조성민 이종훈이 나란히 두골씩 넣는 등 골세례를 퍼부어 11-2로 대승을 거두고 3승1패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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