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폐암 조기진단 새 검사법 개발

  • 입력 2001년 12월 9일 17시 49분


계명대 의대 면역학과 박종욱 교수팀과 대구 가톨릭의대 임상병리학과 전창호 교수팀은 가래에서 ‘흑색종 항원’이라고 불리는 암 유전자를 검출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폐암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내용은 최근 열린 대한호흡기학회 등에 발표된 데 이어 12일 일본 국립암연구소에서 열리는 한일 폐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새 진단법은 가래에서 유전자를 추출한 뒤 100만배로 증폭, 암 유전자의 변이 세포인 흑색종 항원을 찾아내 폐암을 진단하는 것. 폐암 환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진단율은 80%, 특이도(진단 정확도)는 97%로 기존의 CT촬영 객담세포진 검사 등 보다 높았다.박교수는 “그동안 폐암은 발병 후 진행 과정에서 증세가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새 진단법은 폐암 말기 뿐 만 아니라 초기와 발병 직전에도 발견되는 흑색종 항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폐암의 조기 발견이나 예방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3-250-7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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