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중국-잉글랜드 서귀포에 훈련캠프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36분


중국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위한 준비캠프를 서귀포에 설치하기로 했고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3개팀도 캠프 선정작업을 마쳤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6일 중국이 서귀포에 준비캠프를 차리기로 하는 등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본선진출국 15개국 가운데 8개국이 베이스캠프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세네갈 등 6개국은 숙박료 등 협상을 벌이고 있거나 국내의 경기장과 리조트시설 등 실사 작업을 완료해 놓고 최종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중국은 당초 울산을 점찍어 놓고 있다가 3일 서귀포를 둘러본 뒤 마음을 바꿨으며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 잉글랜드도 서귀포를 택할 예정이어서 내년 5월경 함께 친선경기를 갖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된 포르투갈(미사리), 미국(육사), 폴란드(대전)도 모두 현지적응과 한국팀 정보수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찌감치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한국의 1차전 상대인 폴란드는 토머스 코티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이 6일 홍선기 대전시장과 가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는 유성구 갑동에 있는 삼성화재연수원에 캠프를 마련한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서울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으며 브라질은 일본 히로시마가 조추첨 전부터 끈질기게 공을 들였으나 추첨 결과 한국에서 경기를 갖게 되면서 서귀포와 울산 등 한국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대전〓이기진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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