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미국도 주전경쟁…아레나감독 '선수풀制'활용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28분


미국 축구대표 선수들이 6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미국 축구대표 선수들이 6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한국과의 평가전은 치열한 주전 경쟁의 무대.’

브루스 아레나 미국대표팀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의 훈련이 끝난 뒤 “이번 한국팀과의 평가전은 한국에 적응하고 한국축구를 아는 게 목적이지만 무엇보다 주전 선수 발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레나 감독은 “이번에 새 얼굴이 많이 왔는데 주전 경쟁이 심해 9일 평가전은 아주 거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8년 10월 미국대표팀을 맡은 아레나 감독은 이른바 ‘선수 풀 제도’라는 것을 활용해 80여명을 선발해 이중 60여명을 대표로 출전시키며 선수발굴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중 35명가량이 국제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인. 9일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입국한 19명의 선수 중 2002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뛴 선수가 8명이며 나머지 11명은 제프 커닝햄 등 국제무대에서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특히 94, 98월드컵에 출전한 제프 아구스, 조 맥스 무어 등 노장들이 주축인 미국팀 내부에서 세대교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9일 열리는 평가전은 치열한 ‘주전경쟁’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귀포〓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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