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삼규/농민은 토사구팽?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16분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이제는 덮어놓고 농사짓고, 덮어놓고 정부가 쌀값을 올려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한다. 우리 농민이 언제 무작정 농사를 지었는가. 이제까지 정부의 쌀 증산정책에 부응해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하고 피땀 흘려 생산에 열중해 왔다. 연간 평균 3600만섬의 쌀 생산량 중 겨우 6분의 1 정도만 생색내기로 인상해주고 나머지 3000만섬은 시장 자율에 맡겨 10여년 동안 산지 쌀값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1차 산업 희생을 토대로 2, 3차 산업이 충분히 발전했으니 이젠 비싼 공산품 팔아 값싼 농산물 사 먹겠단 말인가. ‘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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