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중국 네덜란드 불러 내년 4월 평가전"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41분


내년 4월 한중전이 열리는 등 한국축구대표팀의 내년 경기 일정이 큰 폭으로 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4일 “내년 4월초 중국전, 4월 중순 네덜란드전을 국내에서 하기 위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과 한조에 속해 있는 북중미골드컵대회는 참가를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3월27일로 예정됐던 포르투갈전 취소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은 끌어올리는 반면 전력노출은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초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가질 계획인 중국전은 조추첨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중국협회 임원과 거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협회는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 등 같은 D조의 상대팀과는 내년에 더 이상 대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전지훈련중인 3월 17일 가질 예정이었던 포르투갈전을 취소하고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대회도 이미 조편성이 끝난 상황이긴 하지만 조직위원회와 협의, 불참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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