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동향]'학군 이사' 늘어 강남구 0.7% 올라

  • 입력 2001년 12월 2일 19시 30분


서울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변동이 엇갈리고 있다. 강북지역은 떨어진 반면 강남권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에 따르면 한 주 동안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은 0.7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최근 두 달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도곡동 우방공인 이성재사장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교육여건이 좋은 강남구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가격 상승 원인을 풀이했다. 강남구의 평당 매매가는 1275만원으로 한 주 동안 10만원 남짓 올랐다.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등도 한 주 사이에 0.3% 이상 매매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풍납 현대 28평형, 압구정 미성 2차 32평형 등은 같은 기간 1000만원 올랐다.

강북지역 아파트값은 약세를 지속했다. 5327가구에 달하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입주를 시작한 것도 가격 약세를 부추겼다. 입주 시점에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중구 신당동 약수하이츠는 보름 새 전 평형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 중에는 산본과 중동의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산본 다산 주공 3단지 28평형은 보름 새 500만원 떨어져 1억3500만∼1억4500만원에 거래된다. 여전히 대형 평형이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고 중소형 평형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값이 오른 곳은 구리 안산 의왕 성남 수원 등이며 가격이 내린 곳은 김포 이천 파주 하남 등이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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