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가넷 11월 3째주 ‘금주의 선수’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4시 41분


아이버슨(왼쪽)과 가넷
아이버슨(왼쪽)과 가넷
‘The Answer(해답)’앨런 아이버슨(26·필라델피아 76ers)과 ‘KG’케빈 가넷(25·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 20일(한국시간) NBA 11월 3째주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금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이버슨의 수상은 너무나 당연했다.

아이버슨은 개막 5연패의 수렁에 빠져 허욱적 거리던 필라델피아를 지난주 4승 포함 5연승으로 이끌었다.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벤치에서 팀의 5연패를 지켜봐야 했던 아이버슨은 복귀 두번째 경기인 지난 14일 마이애미전 부터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3득점, 4.5어시스트, 4.3 리바운드,3.25 스틸로 맹활약, 그동안 동료들에게 진 빚을 갚았다.

특히 19일 뉴저지 네츠전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 제이슨 키드와 맞대결 펼친 아이버슨은 키드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고 자신은 2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날아 최고가드 대결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게다가 팀에게도 94-82 승리를 안겨 필라델피아를 승률 5할에 복귀 시켰다.

다만 아직 슈팅감각을 찾지 못해 32.6%에 머물고 있는 야투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숙제는 시급한 해결 과제.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출발인 8승1패를 이끌고 있는 케빈 가넷의 지난주 활약도 눈부셨다.

가넷은 경기당 평균 24.3득점, 13.3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에게 2승(1패)을 안겼다.

가넷은 19일 동부 컨퍼런스 우승후보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다재다능한 올랜도의‘다이나믹 듀오’ 그랜트 힐-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만난 가넷은 21득점과 함께 시즌 최다인 16리바운드, 6어시스트,2블록을 기록, 힐과 맥그레이디를 능가하는 올어라운드 플레이를 선보이며 103-95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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