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회복속도 빠른 상처치료재 첫선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26분


외과 수술 후 남는 상처나 화상 부위 등에 적절한 습기를 제공하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상처치료 재료가 새로 나왔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팀은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폐쇄성 습윤 드레싱재(상품명 메디폼)를 4월부터 4개월간 피부 이식 환자 30여명에게 시험사용한 결과 외국제에 비해 상처 회복 속도가 3일 정도 빨랐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열린 제 51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민교수는 “메디폼은 상처에 달라붙지 않아 통증을 덜어주었으며 치료 후 흉터도 작았다”며 “기존의 거즈 붕대 부직포 등을 이용한 경우보다 효과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제품을 개발한 벤처기업 바이오폴(031-354-3521) 관계자는 “메디폼을 한 번 붙이면 2, 3일 동안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횟수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제품의 국내판매는 일동제약이 전담한다. 02-526-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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