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브라질, 30번째로 월드컵본선 합류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1시 32분


히바우두는3번째골을 성공시켰다.
히바우두는3번째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이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독일, 슬로베니아, 터키, 벨기에도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유럽 9개국에 합류했다. 이로써 32개국이 출전하는 2002년월드컵 30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브라질은 15일(한국시간) 상루이스에서 홈경기로 벌어진 2002월드컵축구 남미지역예선 마지막 18차전에서 루이장(2골)-에디우손(3어시스트)-히바우두(1골)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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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브라질은 이로써 9승3무8패로 승점 30을 기록, 이날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긴 우루과이(승점 27)를 따돌리고 4위에 올라 1장 남은 남미지역의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근 출전 이라는 또하나의 명예도 얻었다.

삼바축구의 재도약은 에디우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을 뚫은 뒤 수비수와 함께 넘어지면서 루이장의 첫골을 어시스트한 에디우손은 6분 뒤 미드필드 가운데에서 환상적인 볼 트래핑에 이은 터닝 전진패스로 루이장의 추가골을 도와 2-0을 만들었다.

에디우손은 전반 35분에도 현란한 드리블로 페널티지역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히바우두의 왼발 쐐기골을 돕는 등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파죽의 4연승을 달리던 베네수엘라는 후반 3분 베라가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려 1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브라질 회생의 희생양이 됐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15일 남미예선 전적

브라질 3-0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4-0 파라과이

우루과이 1-1 아르헨티나

칠레 0-0 에콰도르

볼리비아 1-1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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