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왜 이렇게 문제가 어려운지…"

  • 입력 2001년 11월 7일 20시 22분


▽왜 이렇게 문제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내가 못 본 거냐, 아니면 다 마찬가지냐(한 수험생, 7일 치러진 2002학년도 수능시험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자 당황해하며).

▽실질적으로 국정에 개입한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인 만큼 외국에 나가는 게 최선이다(민주당 쇄신파의 한 초선의원, 7일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외유를 촉구하며).

▽우리의 사랑은 너무나 강해 우리를 떼어놓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오히려 더 타오른다(각종 테러를 자행하며 83명을 살해한 세계적인 테러리스트 ‘자칼’의 변호사인 이자벨 쿠탕페르, 6일 프랑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자칼과의 결혼을 법조계에서 강력히 반대하자 자칼은 너무도 따뜻한 사람이라며).

▽오리농법으로 생산된 쌀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이 농법의 주인공인 오리는 홀대받고 있다(경기 안성시 고삼농협 지도담당 길도건씨, 7일 제초제 대신 오리를 논에 풀어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오리 농법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 오리들은 일의 효율을 위해 사료를 적게 줘 마른 데다 맛이 없어 외면받고 있다며).

▽영화를 보고 싶어도 상영관이 없어 보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명필름’ 마케팅팀 박재현 실장, 7일 최근 조기 종영 위기에 놓인 저예산 영화‘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장기 상영을 위해 10일부터 서울 종로2가 씨네코아 극장의 한 관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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