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경숙/집단의 횡포

  • 입력 2001년 11월 1일 14시 09분


연세대는 각종 증명서 발급서비스를 인터넷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주 대학원에 필요한 성적증명서를 인터넷으로 발급신청을 하고 1만600원을 입금했으나 일주일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대학원 접수마감일이 다가와 회사일을 잠시 미뤄두고 학교 종합서비스센터로 찾아갔다. 담당자는 우편물 분실사고 같다며 재신청에 또다시 1만원이 넘는 발급료를 요구했다. 학교와 우체국이 모두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나는 요금을 반반 물으면 적당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담당자는 개인이 무는게 쉽지, 단체가 무는게 쉽냐는 것이었다. 결국 1만여원을 내고 재발급을 받았지만,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물리는 것은 집단의 횡포라고 생각한다.

김경숙(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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