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공무원 시험 유공자 독점 심해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8시 53분


공무원 기술직렬을 준비 중인 수험생이다. 재작년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위헌 판결로 기존의 10(유공자)-5(군)-0(일반)의 가산점 체제가 10-0-0으로 돼 유공자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그런데 문제는 선발 인원이 극소수인 기술직렬을 중심으로 유공자 독점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서의 10점은 실력과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엔 너무나 큰 점수다. 실제 작년 전기직 7급 부문에서는 합격생 5명 중 4명(80%)이 유공자여서 일반 행정직의 20%선과는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비유공자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유공자 할당제를 도입해 올바른 경쟁관계 유지에 힘써주기 바란다.

이 원 구(서울 서대문구 북가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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