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청첩장 발송인이 제3자 되도록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8시 48분


가을을 맞아 자주 받는 청첩장에는 거의가 ‘∼씨 장남 ∼군과 ∼씨 장녀 ∼양’이 화촉을 밝힌다는 내용으로 양가의 혼주 및 신랑신부의 이름이 들어 있다. 분명 문맥상으로는 청첩인이 혼주나 신랑신부가 아님에도 흡사 혼주가 발신인(청첩인) 같이 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겉봉에도 혼주 이름을 인쇄해 자기 이름에 ‘씨’자를 붙인 꼴이 예의에 맞지 않는다. 그러나 예전에는 마지막에 ‘우인(友人) ○○○올림’이라고 신랑신부의 친구 이름을 넣었다. 따라서 현재도 청첩장 마지막에 ‘우인 대표 ○○○올림’이나 또는 ‘친우 일동 올림’이라 해야 하고 겉봉에도 ‘∼씨 댁 ○○○ 친구 일동 올림’이라 하여 발송인이 제3자가 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차 형 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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