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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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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은 18일 3·4분기중 362억원의 매출과 24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4분기보다 32% 늘어났으나 적자폭은 심화됐다.
또한 전분기 4억3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옥션은 3·4분기에 30억8000만원이라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3·4분기 실적 악화는 신용카드 부정사용(카드깡) 방지 노력을 기울인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관심을 모은 수치는 거래성사금액(GMS)이다.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사이버카드깡의 온상’으로 지목받아온 옥션이 카드깡 근절에 나선 이상 GMS 자체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4분기 GMS는 904억원. 1·4분기 999억원, 2·4분기 986억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3·4분기중에도 9월에 집중적으로 GMS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4·4분기 GMS는 8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LG 등 6개 카드사도 카드깡 방치를 문제삼아 56억원의 카드 결제대금을 옥션측에 지급하지 않고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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