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탄저병 공포' 확산… 세계주가 동반 하락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48분


탄저병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세계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18일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80.6엔(2.61%) 떨어진 10,474.85엔에 마감됐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한때 390.87포인트(3.81%)나 하락한 9,869.94까지 떨어졌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5.93포인트(0.16%) 하락한 3,811.20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밤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75.73포인트(4.4%)나 폭락하며 1,646.34로 밀린 데다 다우지수도 151.26포인트(1.61%) 하락한 9,232.97에 마감된 것이 아시아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탄저병 문제로 전쟁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가뜩이나 불안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돼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테러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 경제는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며 추가금리인하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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