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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7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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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자동차 생산이 8월 3.0% 하락한데 이어 9월에 3.6%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생산은 전달 1.9% 증가에서 9월에는 1.8% 감소로 반전됐다. 전달 1.0% 하락했던 컴퓨터, 통신장비, 반도체 생산은 9월 2.4%로 하락폭이 커졌다.
제조업 전체로는 하락폭이 8월의 0.9%에서 9월에는 1.1%로 확대됐다.
분기별로 보면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던 산업 생산은 3·4분기 6.2%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테러참사의 여파로 3·4분기와 4·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에 그친 바 있다.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은 16일 뉴욕에서 열린 채권시장협회 연설에서 “테러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정확히 얼마인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다”면서 “미국 경제가 테러 후유증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