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근로자주식펀드 초과수익률 7%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40분



지난해 12월15∼19일 설정된 근로자주식저축펀드는 모두 23개(전환형 제외)며 전체 평균 누적수익률(이하 11일 현재)은 2%정도를 올리고 있다. 투자원금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에 세액공제(5%)를 감안하면 7%정도의 초과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23개 펀드별로 수익률을 따져보면 성적은 크게 벌어진다(표 참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템플턴근로자주식A1은 누적수익률이 19%에 이른다. 반면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근로자주식A-2는 -7%를 맴돈다. 두 펀드의 누적수익률 차이는 26%포인트나 된다.

근로자주식저축펀드는 작년 판매 당시 차익거래형과 전환형 일반형 3가지가 나왔다. 차익거래형인 인베스트근로자주식A-1(대한투신)과 한화근로자주식2(한화투신) 현대근로자주식2-CH1(현대투신) 등 3개 펀드는 누적수익률이 2∼5%대로 낮지만 안정적이다. 일반형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를 목표로 운용되기 때문에 운용사들의 철학과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지표가 되고 있다. 누적수익률 1등과 23등의 차도 바로 일반형에서 벌어진 것이다.

투신운용사별 수익률에서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1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신영투신운용(17%)과 한일투신운용(11%) 등의 순위를 나타냈다. 반면 LG투신운용은 -6%로 최하위였고 삼성투신운용(-1%) 미래에셋투신운용(-0.8%) 등이었다.

한편 밸류코리아펀드에 새로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운용사와 펀드별 수익률을 참고할 뿐만 아니라 가입 당시의 종합주가지수도 고려해야 한다. 연말 이내에 가급적 종합지수가 낮은 시점에 가입하는 게 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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