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20선 회복…코스닥도 60선 돌파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40분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 두꺼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520선과 60선을 테러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2포인트 오른 521.91을 기록해 테러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52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5포인트 오르며 역시 테러 이후 처음으로 60선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탄저병 확산 등 추가테러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과 이에 따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지한 것이 원인이었다.

외국인투자자는 거래소에서 42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매물을 소화했다. 이날까지 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 코스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는 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개인투자자(169억원 순매수)와 함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거래소에서는 장기주식저축펀드인 ‘밸류코리아펀드’ 시판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업종지수는 4.19% 상승했으며 특히 동양 세종 동부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가 5%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15일 미국의 탄저병 확산 소식에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던 의약업종은 직접 수혜가 없다는 전망이 퍼지며 하루 만에 1.22%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4분기 대표적 실적호전주인 KTF와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서비스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윈도XP에 다이얼패드 탑재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새롬기술이 2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