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동향…이사철 막바지 수요 줄고 거래 뜸해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9시 13분


전세 수요가 줄어들어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거래도 뜸해지고 전세금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금은 강서 양천 강북구에서 소폭 올랐을 뿐 오름세가 한 풀 꺾였다.

서울에서는 유난히 강서구의 전세난이 심해져 눈길을 끈다. 화곡 저밀도지구 1주거구역 아파트가 12월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인 까닭이다. 재건축을 앞두고 20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전셋집 구하기에 나서면 주변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미 일부 주민들은 전셋집 확보에 나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세금도 강세다. 강서구 가양동 현대2차 33평형은 보름 새 500만원이 올랐다. 양천구 목동6단지 20평형도 같은 기간 500만원 올라 1억500만∼1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 전세금은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추석 이후 수요자가 줄어들어 거래가 뜸한 까닭이다. 여전히 전셋집 구하기는 힘들지만 수요자도 감소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흥 고양 군포 구리 등 서울 인접지역 전세금은 서울보다 상승 폭이 크다. 시흥시 정왕동과 고양시 화정동 등의 30평형대 아파트는 보름 새 평균 500만원 남짓 전세금이 올랐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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