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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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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간을 공습하자 지난주 주가는 본격적 반등을 시작했다. 이미 한창 에너지가 축적되던 상황에서 당사자인 미국시장이 강세를 거듭하자 우리시장은 강한 저항선이던 500선을 생각보다 빨리 돌파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다른 차원이었다.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주들이 주도를 했고 코스닥시장도 대장주인 KTF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등 일부 종목만 재미를 봤다. 따라서 지수 상승에 비해 일반 투자자들이 느낀 체감지수는 매우 낮았다.
본격적인 수익률 경쟁은 이번 주부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동안은 외국인들이 테러 사태 이후 줄였던 대형주들을 다시 채워넣는 장세였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새로운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 핵심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좁게는 3분기 실적호전, 넓게는 올 한해 실적호전 재료가 그것이다. 대형주 상승의 시발이 되었던 현대자동차 삼보컴퓨터 KTF 등은 모두 실적호전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그 분위기가 자본금이 작은 주식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롯데제과 롯데칠성 금강고려화학 등 실적호전 내수 우량주들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므로 이제는 종합지수 흐름 보다 종목의 내재가치에 무게를 두며 저평가주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점이다.
일성신약 예당 코리아나 중앙건설 동부건설 대구백화점 등이 돋보인다. 거래량 증가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좋겠다.
<투자전략가>
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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