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아르헨티나 신용등급 다시 하락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31분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2일(아르헨티나 시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다시 낮추고 이 나라가 외채상환 불능(디폴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내 투자자에게 채권을 이자가 낮은 새 채권으로 바꾸도록 요구한 뒤 아르헨티나의 국내 및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Caa 1’에서 ‘Caa 3’으로 격하했다.

무디스의 이번 조치로 많은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 채권을 집중 매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전문가인 워초비아 애셋 매니지먼트의 스콧 시들러는 “아르헨티나가 지금 갇혀 있는 상자에서 빠져 나오기가 참으로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르헨티나가 보유하고 있는 1320억달러 부채 중 외국계 펀드 등이 갖고 있는 비율은 60%에 이른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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