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한한 켈리 차관보는 이날 KBS와의 특별대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내주에 중국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직접 듣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해 왔다”며 “미국은 김 위원장의 조기답방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 결정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은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며 “남북 장관급 회담 재개 등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