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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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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의 주요 내용은 △전야제 △풍물놀이 △그림그리기 대회 △축구 배구 족구 대회 등으로 수익성은 전혀 없으며 도내 다른 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인삼 또는 송이축제와 대조적이다.
특히 이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인구가 1.5배 많은 포항시의 시민체전(1억5000만원) 및 영일만축제(1억8000만원)보다 훨씬 많다.
더욱이 각 읍면동사무소에 전체 경비의 절반인 2억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는 주민들의 식대와 옷값 등으로 사용되는 1회성 소모예산이다.
구미 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구미공단의 요즘 공장 가동률이 78%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직후 보다 더 어려운데 소모성 축제를 계획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구미공단의 한 관계자는 "올 봄에 도민체전을 열었는데 또 다시 비슷한 체육 행사로 거액의 예산을 지출하는 것은 시민축제라기 보단 내년 시장 선거용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예산이 너무 많고 낭비성이라는 지적에 따라 10%를 삭감했으나 일선 읍면동사무소에 내려 보내는 예산의 비중이 너무 커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고 밝혔다.
<구미=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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