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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9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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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2년 옌볜대를 졸업한 뒤 모스크바대 유학을 마치고 1960년부터 줄곧 옌볜대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옌볜대 조선어문학부를 창설한 산파역으로 제자들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주었다. 그가 길러낸 100여명의 석박사급 제자들은 베이징대, 푸단대, 산둥대 등 중국 20여개 유력 대학에서 조선어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제자인 옌볜작가 류연산씨는 “선생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대학교육에 세계문학과목을 설치하는데 기여했고, 옌볜대에 동방문학과를 개척한 중국 조선족 당대문학의 선각자”라고 애도했다.
저서로는 ‘정판룡 문집’ ‘고향 떠나 50년’ ‘한국 시화연구’ ‘세계문학사’ 등이 있다. 1997년엔 KBS 해외동포상 학술상 상금으로 옌볜대에 ‘정판룡 교육기금’을 만들어 지금까지 학생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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