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브라질 '지지 않는 태양'…美 4연속 티켓

  • 입력 2001년 10월 8일 18시 44분


우루과이-콜롬비아전
우루과이-콜롬비아전
‘미국의 4연속 진출.’ ‘브라질의 기사회생.’

미국이 21번째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브라질은 남미예선 4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 직행 본궤도에 들어섰다.

미국은 8일 보스턴에서 열린 북중미 예선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막스 무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미국은 5승1무3패(승점 16)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서며 코스타리카에 이어 북중미에서 두 번째로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2위 경쟁을 벌이던 멕시코는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겼고 온두라스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0-1로 패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와 온두라스는 승점 14로 공동 3위권에 머물렀고 미국은 남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3위를 유지하게 돼 월드컵 진출을 확정, 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북중미의 남은 1장의 티켓은 멕시코-온두라스전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다.

미국의 가세로 8일 현재 2002년 월드컵 진출국은 유럽 9, 아프리카 5, 북중미 2, 남미 1, 아시아 1, 개최국 2, 지난 대회 우승국 등 21개국이 확정됐다.

남미 예선에서는 브라질이 에디우손과 히바우두가 연속골을 터뜨려 칠레를 2-0으로 눌렀다. 브라질은 8승3무5패(승점 27)를 기록, 이날 콜롬비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승점 25)를 따돌리고 단독 4위를 지켰다. 4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은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낼 전망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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