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1번째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브라질은 남미예선 4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 직행 본궤도에 들어섰다.
미국은 8일 보스턴에서 열린 북중미 예선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막스 무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미국은 5승1무3패(승점 16)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서며 코스타리카에 이어 북중미에서 두 번째로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2위 경쟁을 벌이던 멕시코는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겼고 온두라스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0-1로 패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와 온두라스는 승점 14로 공동 3위권에 머물렀고 미국은 남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3위를 유지하게 돼 월드컵 진출을 확정, 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북중미의 남은 1장의 티켓은 멕시코-온두라스전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다.
미국의 가세로 8일 현재 2002년 월드컵 진출국은 유럽 9, 아프리카 5, 북중미 2, 남미 1, 아시아 1, 개최국 2, 지난 대회 우승국 등 21개국이 확정됐다.
남미 예선에서는 브라질이 에디우손과 히바우두가 연속골을 터뜨려 칠레를 2-0으로 눌렀다. 브라질은 8승3무5패(승점 27)를 기록, 이날 콜롬비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승점 25)를 따돌리고 단독 4위를 지켰다. 4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은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낼 전망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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