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금 동향]서울 상승세 주춤…강북 소폭 올라

  • 입력 2001년 10월 7일 19시 23분


추석 연휴로 전세시장이 매매시장처럼 거래가 뜸하고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서울 수도권 전세 아파트가 부족해 전셋집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부동산 프랜차이즈 유니에셋에 따르면 최근 보름 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금은 0.26%, 0.31% 각각 올랐다. 추석 전후로 수요자가 줄어들어 눈에 띄는 가격 상승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에서는 강북 강서 양천구 등에서 전세금이 보름 새 1% 이상 올랐다. 이 곳에서는 전셋집 구하기가 매우 힘든 상태. 매물 부족으로 거래는 한산하다.

양천구 신정동 유원 목동 28평형,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 23평형 등은 2주 동안 전세금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보다는 신도시 전세금이 보다 많이 올랐다. 상승폭은 평촌 0.45%, 일산 0.37%, 산본 0.21% 등 순이었다. 평촌 뉴코아공인 김한식사장은 “소형 평형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거래가 뜸해 추가로 전세금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용인 광주 광명 안상 등에서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용인 지역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실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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