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본선진출 유럽 6개국 어떤팀인가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39분


▼잉글랜드…외국인 감독 영입 성공

현대 축구의 규칙을 만들고 경기방식을 확립시킨 ‘축구 종주국’. 1863년 축구협회가 만들어졌고 프로리그가 출범한 것은 1888년. 이번이 10번째 본선 진출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종주국의 자존심’을 버리고 스웨덴 출신의 스벤-고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했다.

▼이탈리아…화끈한 '공격의 팀' 변신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강호로 현재 FIFA 랭킹은 4위. ‘빗장 수비’로 유명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그러나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1경기에서 최소 2골씩을 뽑아내는 화끈한 ‘공격 축구’의 팀으로 변모했다. 필리포 인자기(AC 밀란)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 파울로 말디니(AC 밀란) 등 월드스타의 집합소이기도 하다.

▼포르투갈…피구 주축 유로2000 4강

현재 FIFA 랭킹 5위에 올라있는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 98년 FIFA 랭킹 40위권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던 포르투갈의 ‘화려한 부활’은 루이스 피구, 루이 코스타, 누누 고메스 등 89년과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 멤버였던 스타 플레이어가 속속 성장하면서 이루어졌다. 유로 2000 4강 진출국.

▼크로아티아…슈케르등 공격력 막강

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첫 출전해 3위까지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두 번째 월드컵 진출. 91년 유고에서 독립한 신생국으로 인구는 400만명에 불과하지만 축구에 관한 한 강대국으로 꼽힌다. 98월드컵 득점왕인 다보르 슈케르가 건재한데다 라트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예 보스코 발라반이 가세, 돋보이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러시아…전통의 힘에 조직력 가세

‘힘의 축구’로 정평이 났던 구 소련의 전통을 이어받은 러시아축구는 98프랑스월드컵 예선 탈락의 부진을 씻고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로 복귀했다. 98년 두 번째로 러시아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올레그 로만체프 감독이 중심이 된 조직력이 돋보인다. FIFA 랭킹 20위. 드미트리 코크로프, 블라디미르 베샤스트니크 등이 스타 플레이어로 꼽힌다.

▼덴마크…98년 대회 8강 강호 부상

본선 진출은 사상 3번째.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며 유럽 축구의 강호로 급부상했다. FIFA 랭킹 18위. 욘 달 토마손, 에베 산트 등 개인기가 뛰어난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덴마크가 자랑하는 것은 역시 짜임새 있는 조직력. 모르텐 올센 감독은 2006년 월드컵까지 유임을 보장받았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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