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윤희/항공사서 개인정보 유출 하다니…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37분


추석 연휴 때 비행기표를 예약하려고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런데 회원으로 가입하려고 모든 사항을 입력했는데도 가입이 되지 않았다. 주민등록번호가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 가입이 안 된다는 창이 떴다. 스카이패스를 통해 가입 여부를 확인해보니 이미 내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한 사람이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모두 화면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주민등록번호 도용과 개인정보 유출이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나중에 알아보니 주민등록번호 앞 세 자리와 뒤 일곱 자리가 같으면 다른 가입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항공기가 테러의 표적이 되는 시대에 회원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장 윤 희(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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