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잉글랜드 본선 직행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37분


환상적인 25m  프리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베컴을 헤스키가 축하해 주고 있다.
환상적인 25m 프리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베컴을 헤스키가 축하해 주고 있다.
유럽축구의 강호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포르투갈 덴마크 크로아티아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합류했다.

7일 유럽 전역에서 2002년 월드컵 유럽예선 19경기가 벌어진 가운데 월드컵 본선에 나설 6개국이 탄생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2002월드컵 본선진출팀으로 유럽 9개국, 아프리카 5개국, 남미 1개국, 북중미 1개국, 아시아 1개국, 공동개최 2개국, 지난해 우승국 등 20개국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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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9조의 잉글랜드-그리스, 독일-핀란드전. 골득실차로 1, 2위를 달리던 잉글랜드와 독일 중 누가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진출 직행권을 거머쥘지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됐다.

핀란드와 0-0으로 비기며 먼저 경기를 끝낸 독일 선수단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트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1-2로 뒤지고 있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나 인저리타임 1분을 남겨놓은 시간.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이자 ‘킥의 명수’ 데이비드 베컴이 25m짜리 프리킥을 직접 강하게 슈팅, 그리스 골문 오른쪽 모서리에 볼을 그대로 꽂아 넣었다. 2-2 무승부.

잉글랜드와 독일은 5승2무1패(승점 17)로 동률을 이뤘으나 잉글랜드가 골득실차에서 6골을 앞서 조 1위로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8조 예선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델 피에로가 전반 44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무패(6승2무)로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6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복시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던 벨기에를 1-0으로 누르고 승점 1점이 앞서 조 1위에 오르며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고 1조의 러시아와 2조의 포르투갈은 스위스와 에스토니아를 각각 4-0, 5-0으로 누르고 월드컵 직행을 이뤘다.

또 3조의 덴마크는 아이슬란드를 6-0으로 대파하며 6승4무로 조 1위를 차지, 98프랑스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이뤘다.

월드컵 직행 경쟁에서 탈락한 독일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체코 터키 우크라이나 벨기에 루마니아 등 각조 2위팀은 다음달 11일부터 남은 4.5장의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한편 4.5장의 월드컵 티켓이 걸린 남미예선에서는 에콰도르가 볼리비아를 5-1로 누르고 9승2무5패(승점 29)를 기록, 조 3위를 유지해 월드컵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7일 전적

▽유럽예선

터 키 3-0 몰 도 바

독 일 0-0 핀 란 드

잉글랜드 2-2 그 리 스

유 고 6-2 룩셈부르크

러 시 아 4-0 스 위 스

슬로베니아 3-0 파로군도

네덜란드 4-0 안 도 라

포르투갈 5-0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4-0 키프로스

체 코 6-0 불가리아

덴 마 크 6-0 아이슬란드

북아일랜드 1-0 몰 타

웨 일 스 1-0 벨로루시

노르웨이 4-1 아르메니아

폴 란 드 1-1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1-0 벨 기 에

스코틀랜드 2-1 라트비아

이탈리아 1-0 헝 가 리

루마니아 1-1 그루지야

▽남미예선

에콰도르 5-1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3-0 페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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